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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사진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대전지역 학교 홈페이지 10곳 중 9곳은 접근제한 조치 없이 교사 개인정보가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전교사노조는 24일 시내 유·초·중·특수학교 등 모든 학교 홈페이지 내 교사의 개인정보 유출 정도를 전수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접근제한 없이 교사의 이름, 학년, 업무를 볼 수 있는 곳의 비율이 유치원(단설) 100%, 초등학교 82%, 중학교 95%, 고교 98%, 특수학교 100%로 대부분의 학교에서 교사의 개인정보를 로그인 없이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가운데 교사의 실명을 그대로 공개한 곳도 유치원(단설) 50%, 초등학교 29%, 중학교 26%, 고교 51%, 특수학교 83%에 달하는 등 교사들의 개인정보를 허술하게 다뤘다.
초등학교 교사 A씨는 “학교 홈페이지에 교사들의 실명과 담당 학년, 업무가 접근제한 없이 공개되는 것을 알고 관리자에게 수정을 요청했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윤경 대전교사노조 위원장은 “학교 홈페이지나 졸업앨범을 통해 교사 개인정보가 허술하게 다뤄지고, 이것이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가 있다”며 “시 교육청에 교사들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와 관리자의 인식 개선 연수를 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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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4 14:00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