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패배자다” 프로 축구 2부리그 대전의 에이스로 떠오른 일본인 공격수 마사의 한국어 인터뷰가  최근 화제였는데요.

매 경기 인생을 바꾼다는 마사 선수를 하성룡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대전의 마사는 열흘 전 데뷔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MVP에 선정된 뒤 진솔한 인터뷰로 감동을 전했습니다.

[마사/대전 공격수 : 지금까지 축구 인생 패배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매 경기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경기가 있고, 승격, 인생 걸고 합시다. 합니다!]

일본 무대 적응에 실패하고 2년 전 K리그 2부 리그에 도전한 마사는 1부리그 강원까지 올라갔다가 계속된 부상과 부진으로 지난 6월, 2부리그 대전에 입단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3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포함해 5골을 터트리며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습니다.

[마사/대전 공격수 : 축구인생의 80%는 슬프고 괴로워서 패배자라고 얘기했는데 팬들이 ‘패배자가 아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내줘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팬들의 응원 속에 의욕은 더욱 넘쳐납니다.

[마사/대전 공격수 : 죽기 직전까지 뛰고 싶은데 그래도 죽는 건 무서우니까…]

빠른 적응을 위해 한국어를 독학으로 익히면서

[마사/대전 공격수 : 왜 이렇게 멋있지? 미치겠네~]

팀 내 최다 득점에 대전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마사는 이제 1부리그 승격을 통해 인생 첫 성공기를 쓰겠다는 각오입니다.

[마사/대전 공격수 : 이제 도전자입니다. 100% 하고(모든 걸 걸고) 승격합시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