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21일 경선 첫 격전지(대전·충남 9월 4일)인 충청권 공략에 나섰다.
이재명, 대전→세종→충남도청→천안
먼저 이 지사는 이날 오전 홍범도 장군이 묻힌 대전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충청권 일정에 나섰다.
참배를 마친 이 지사는 오전 11시 세종특별자치시청 1층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 공약을 발표하고,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 부지를 방문했다.
이재명 후보가 21일 세종특별자치시청 1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자료사진.
이 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와 국회 분원 설치, 행정부 추가 이전으로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만들겠다”며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혁신도시 등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정책을 신속히 추진해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오후에는 충남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지역 언론인과 간담회를 갖고, 양승조 충남지사와 만나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후 천안아산 상생협력센터를 방문해 센터 설립취지 등을 청취한 뒤 천안 컨벤션센터로 이동해 천안·아산 당원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낙연, 천안→당진→서산→대전 일정
이낙연 후보가 21일 오전 충남 천안 유관순 열사 사당을 방문해 추모하고 있다. 이낙연 후보 캠프 제공.
이 전 대표도 이날 오전 충남 천안 유관순 열사 사당을 참배한 뒤 수해 피해지역을 찾아 복구 현황을 살폈다.
이 전 대표의 유 열사 추모각 참배는 그가 총리시절 유 열사의 서훈 3등급을 1등급으로 격상시킨 공로를 부각시킨 행보로 해석된다.
충남지역 돌봄, 문화·예술인 1026명은 이날 추모각 앞에서 이 전 대표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지지선언을 통해 “이 전 대표는 풍부한 국정경험과 능력을 갖춘 정치인, 현장과 민생을 아는 정치인”이라며 “양 지사가 시작한 충남형 복지를 내 삶을 지켜주는 국가 복지로 완성시킬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후 당진과 서산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당심 잡기에 나선 뒤 22일 대전을 방문할 계획이다.
정병인 이낙연 후보 충남홍보소통본부장은 “이 전 대표는 천안을 시작으로 충남 15개 시·군을 찾아 현장 목소리를 청취한 후 오는 30일 충남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