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대 대선이 꼭 20일 앞으로 다가온 오늘,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양강 후보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격돌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촛불집회 상징성을 지닌 광화문 광장에서, 윤석열 후보는 ‘대장동 의혹’ 발원지인 경기 성남시를 찾아 쌍방 공세에 나섰습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오늘도 서울 표심을 공략하고 있죠?

[기자]
네, 어제 서울 강남권을 훑었던 이재명 후보, 오늘은 강북권을 가로지르며 공략하고 있습니다.

오전 첫 유세지였던 노원에선 기존의 ‘위기 극복 총사령관’ 비전과 함께 중도층을 노린 부동산 메시지를 쏟아냈는데요.

재개발 재건축 규제의 합리적 완화와 다주택자에 대한 한시적 과세 유예, 급격한 집값 상승에 따른 세 부담 완화를 다짐했습니다.

오늘의 핵심 유세 지역은 촛불집회 상징성을 지닌 광화문이었습니다.

이 후보는 촛불로 쫓겨난 세력이 5년 만에 복귀했다고 윤석열 후보의 주술 논란을 비판하며, 진영 논리를 벗어난 개혁 완수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을 농단하고 민주공화국의 기본적인 원리를 무시할 때 우리가 이 자리에 서서 개혁을 변화를 혁신을 추구했잖습니까. 진영에 갇힌 개혁이 아니라 국민을 중심에 둔 민생 실용 개혁을 확실히 완수하겠습니다, 여러분!]

이후 이 후보는 성동구 유세에 이어 오늘의 마지막 일정으론 젊음의 거리 홍대를 찾아 청년세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합니다.

취업난 등에 시달리는 청년을 위로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유능한 대통령으로서, 청년 기회 국가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또 한 번 띄웁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도 수도권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고 있죠?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경기와 서울을 훑으며 날 선 발언들로 정권교체 여론몰이에 나섰습니다.

아침 경기 안성 유세에서 자신의 ‘적폐 수사’ 발언에 대한 여당의 비판에 반박하면서, 파시스트, 공산주의 등 거친 표현을 쏟아냈는데요.

이후 경기 용인 유세에서 민주당 정부의 28번에 걸친 부동산 실패는 단순 실수가 아닌 악의적 행위라고 비판한 데 이어,

오늘의 핵심 유세지, ‘대장동 의혹’의 발원지 경기 성남에선 공세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렸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인구 백만의 성남시를 이렇게 운영했는데, 5천만의 대한민국을 운영하면 나라 꼬락서니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여러분. 이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저 민주당은 또 뭡니까?]

이후 서울 송파를 거쳐 서초 유세에선 재보선 러닝메이트 조은희 전 구청장이 함께했고, 종로에선 최재형 전 원장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윤 후보와 첫 공개 회동을 진행하며 ‘원팀’의 마지막 퍼즐을 맞춘 유승민 전 의원도 종로 유세에 합류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3 지대 후보들 일정도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오늘도 선거운동을 멈춘 거죠?

[기자]
네, 먼저 안철수 후보는 오전 비공개 일정을 소화한 데 이어, 저녁엔 숨진 운전기사 빈소가 마련되는 경남 김해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할 계획입니다.

안 후보는 단일화를 비롯한 현안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어젯밤 조문했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그리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각각 독대하면서 나눈 대화를 두고 정치권의 관심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두 사람의 대면 대화가 심적 유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충분히 됐다고 본다며, 그 자체로 앞으로 소통이 원활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호남에 이어 오늘은 울산에서 노동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조선업종노조 연대회의와 정책 협약식에 이어, 금속노조 지부와 간담회를 진행하며 노동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노동운동을 선도해 온 우리 조선업 노동자들께서 이번 대통령 선거, 노동 후진국으로 퇴행하는 선거가 아니라 노동이 당당한 노동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선거로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심 후보는 또 현대자동차 앞에서 유세를 벌이며 울산을 주4일제와 신노동법을 선도하는 ‘신노동 특구’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띄웠습니다.

새로운 물결 김동연 후보는 오늘도 서울에서 유세차 없는 ‘걸어서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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