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개학… 소비욕구 늘어난탓
“다양한 행사로 매출 극대화”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대전 유통업계가 봄바람 타고 살아난 소비심리에 미소짓고 있다.
22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롯데백화점 대전점·백화점세이 등에 따르면 이달 주요 백화점 매출은 지난 1·2월 대비 30%가량 신장했다.
매출 신장세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더욱 눈에 띈다.
이달 3개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90%가량 증가했다.
유난히 침체됐던 지난해 매출을 감안해도 이 같은 신장세는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3개 백화점 주요 판매군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리빙, 의류, 스포츠·아웃도어 등 상품군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리빙, 아동상품군, 스포츠·아웃도어 등 품목이 호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백화점세이는 의류, 아동상품군, 스포츠·아웃도어 등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매출 상승 원인으로 ‘소비심리 활성화’를 꼽고 있다.
백신 접종,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났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장기화가 소비심리 활성화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억제된 소비심리가 한계에 다다라 분출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다.
계절적 특수성도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매출은 매년 봄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개학·입사 등 사회적 분위기가 전반적인 소비심리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며 “따뜻한 봄날씨가 더해져 외출과 나들이를 즐기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역 백화점은 연이은 이벤트로 매출 극대화를 꾀할 방침이다.
각 백화점은 ‘특집전’, ‘봄맞이 세일’, ‘특집전’, ‘와인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진행 중이다.
지역 백화점 한 관계자는 “이달 매출이 지난 1·2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여전히 암울하다. 다양한 이벤트로 매출액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해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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