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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 전경. (사진=충청신문DB)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그 동안 양호한 흐름을 보이던 대전지역 분양시장이 새해 들어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달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기준선(100)을 크게 하회하고, 전월 실적 역시 부진한 성적표를 보이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올 1분기 분양 예정인 지역 내 재개발 사업지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전 중구 선화구역에 효성중공업과 다우건설이 ‘해링턴 플레이스 휴리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3층~지상25층, 12개동 전용 39~84㎡ 총 997세대로 구성된다. 이 중 744세대를 일반분양이다.
또 서구 도마·변동 11구역에 호반건설이 ‘호반써밋 그랜드센트럴’ 공급에 나선다. 7만6161㎡ 부지에 지상 최고 35층 규모 공동주택 11개 동, 1558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한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1월 대전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기준선인 62.5을 기록해 전월(100.0)보다 37.5P나 하락했다.
이 같은 전망치는 전국평균(76.2)보다 크게 밑도는 수치로, 새해 분양시장이 녹록 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월 분양실적 역시 75.0으로, 전월(94.4)보다 19.4P 하락하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세종의 이달 HSSI전망치는 90.9로 전월(76.9)대비 14P 상승하며 90선을 회복했다.
12월 실적치도 91.6으로 전월(66.6)보다 25P 상승, 부진에서 탈피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충남의 이달 전망치는 75.0으로, 전월(100.0)보다 25P나 떨어져 기준선(100)을 크게 하회했다.
12월 실적은 87.5을 기록해 전월(100.0)보다 하락 했으나 전국 평균(78.1)을 웃돌며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충북의 1월 분양경기 전망치는 72.7로 전월(92.3)대비 큰 폭 떨어졌고, 12월 실적은 91.6으로 전월(83.3)보다 상승했다.
1월 분양가격 HSSI 전망치는 109.5으로 지난해 9월 이후 17개월째 기준선을 상회하는 전망치가 지속되고 있다.
주산연은 “전국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던 분양시장은 하반기부터 지역별 편차를 나타내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공급이 풍부했던 일부 지역 중심으로 사업자의 부정적 인식이 증가하고 있는 바, 사업지역에 대한 세밀한 수급진단과 시장 모니터링, 사업다각화 방안 마련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