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 옌타이: 바람에 연꽃 향기가 날리고 관광객들은 청량함을 즐긴다

무더운 여름날, 어디에 가면 시원할까? 옌타이 어조하(魚鳥河)공원에 활짝 핀 연꽃이 바람에 따라 흔들린다. 물새가 물장난을 치고 연꽃과 메타스퀘어가 함께 자라는 아름다운 환경은 인간 세상의 선경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옌타이 어조하공원 내의 연꽃 만 송이가 연일 최고의 관상 시기를 맞고 있다. 아름다운 자태의 연꽃이 앞다투어 피어나고 향긋한 향기가 흩날리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연잎이 푸르고 연꽃이 은은하게 피었다. 화사하게 피어나는 연꽃은 호수에 청량함을 더해주고, 여름에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호수 물결이 햇볕에 반짝거리고 산색이 몽롱하며, 수면은 하늘과 이어진 것 같고 구름의 그림자가 호수에 비껴 흔들린다. 연꽃이 정갈한 모습으로 호수에 서 있어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연못에 가득한 연꽃은 자태가 각기 다르다. 이쪽의 작은 연꽃은 이제 겨우 뾰족해졌는데 저쪽은 이미 산뜻하게 활짝 피었다. 눈부시게 새하얀 연꽃, 한들거리는 분홍색 연꽃이 너무 아름다워 사람들은 걸음을 멈추고 이를 감상한다.

최근, 옌타이 어조하공원은 42,000제곱미터의 “수상화경”이라는 관광구를 조성했는데 연꽃 관람 구역만 20,000제곱미터에 달한다. 봄에는 만 그루의 벚꽃, 해당화, 미인매화, 목련 등 꽃들이 앞다투어 아름다움을 뽐내고 여름이면 고풍스러운 연꽃, 바람에 흔들리는 연꽃 그림자, 맑은 안개가 피어 오르는 모습, 물고기가 노니는 모습 등이 잘 어우러져 흥미로운 구경거리가 된다. 가을에는 낙우삼 나무, 단풍나무 등이 시적 정취를 자아내고 겨울에는 은빛으로 뒤덮인 경관이 있어 사계절이 모두 아름답다.

현재 어조하공원에 개방된 연꽃은 만 송이에 달한다. 연꽃을 구경하러 오는 사람의 수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8월, 관람 구역에 안개 시스템을 도입하여 연꽃과 안개가 한데 어우러지는 모습을 연출하였고 그 덕분에 관광객 수가 배로 늘었다. 휴일에는 관광객 수가 수천 명에 달하는 핫플레이스로 부상했다.

한 송이 연꽃과의 만남을 위해 호수 구경을 떠나자. 아름다운 여름날에는 옌타이로 와서 연꽃 구경을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