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한 곳 제외 1순위 청약 마감
2000가구 이상 단지는 모두 1순위에서 청약 마쳐
규모 바탕으로 한 녹지 및 차별화된 커뮤니티 구축해 인기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들의 경우 1순위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분양시장에서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간 1순위 청약을 실시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10여 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단 한 곳을 제외한 모든 단지들이 1순위 마감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0가구 이상이 넘는 초대형 단지의 경우는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와 같은 분양시장 내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에는 주거 쾌적성과 우수한 커뮤니티 및 편의시설을 갖춘 것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발 부지의 5% 또는 가구당 3㎡이상을 의무적으로 공원이나 녹지로 조성해야 하기 때문에 요즘 주거생활의 필수요소로 떠오른 조경시설과 녹지환경을 더욱 크게 누릴 수 있다.
여기에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가구 수가 월등하게 많기 때문에 소규모 단지에 비해 관리비가 저렴하다. 이를 바탕으로 소규모 단지와는 비교가 안되는 차별화된 커뮤니티와 편의시설들이 단지내에 조성될 수 있다. 또한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소단지와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규모와 외관을 자랑한다.
대단지 아파트들의 경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으며, 풍부한 대기수요를 갖춰 지역 시세를 견인하는 경우가 많다. 마래푸(마포래미안푸르지오), 도곡렉슬, 반포자이 등이 예시라는 게 업계 평가다.
이런 가운데 내달에도 2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계룡건설컨소시엄(계룡건설, 대우건설, 금호건설, 태영건설)은 10월 대전 동구 천동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리더스시티’를 공급한다.
리더스시티는 대전 천동3구역 4BL, 5BL에 26개동 총 3463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로, 이번 분양에는 4BL, 10개 동, 1328가구(지구주민 우선공급분 포함)를 먼저 공급한다.
단지는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신흥역 역세권 입지로 대전 시내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며, 인근에 샘골근린공원, 뾰족산 등 풍부한 녹지도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높은 주거 쾌적성과 대부분의 단지에서는 보기 힘든 다채로운 커뮤니티와 편의시설을 필두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특히 2000가구 이상의 경우에는 1순위 마감 행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