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강원과 이미 기세를 올린 서울이 맞붙는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승리가 필요한 강원 VS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서울
23라운드에서는 11위 강원(승점 15)과 3위 서울(승점 36)이 만난다.
홈팀 강원은 지난 6월 윤정환 감독 부임 후 3무 1패를 기록했다. 강원은 수비가 안정화되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 변모했지만, 득점력을 살려야 하는 것이 숙제다. 강원은 22라운드까지 단 13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경기당 0.6골이 채 되지 않는다. 강원은 주중에 열린 22라운드 대구전에서도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강원에도 희망은 있다. 강원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려 외국인 선수 4명을 영입했다. 강원은 새로운 외인 공격수 야고, 가브리엘, 웰링턴을 영입하며 브라질 출신 공격 삼각 편대를 완성했고, 단단한 수비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몬테네그로 수비수 투치를 영입했다. 강원은 대대적인 외국인 선수 개편을 통해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
원정팀 서울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 대비 주춤한 모습이었지만, 주중에 열린 22라운드 수원FC전에서 무려 7-2 대승을 거두며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다.
서울이 한 경기에서 7득점을 기록한 것은 구단 통산 최초인데, 이날 경기에서 나상호와 김신진이 각각 멀티 골을, 김주성과 윌리안, 김경민 등이 한 골씩 터뜨렸다. 특히 나상호는 지난 12라운드 광주전 이후 약 두달 가까이 침묵했지만, 21라운드 전북전과 22라운드 수원FC전에서 연속 골을 터뜨리며 그간 부진을 씻어내고 K리그1 득점 공동 선두(11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기분 좋은 대승으로 2위 포항과 승점을 2점 차로 좁힌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한편 서울과 강원은 올 시즌 1승 1패로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양 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15일 오후 7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3경기 연속 무패 인천
인천은 6월 한 달 동안 1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7월 들어 2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특히 주중에 열린 22라운드에서는 선두 울산의 홈에서 2-1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제대로 끌어 올렸다.
인천의 득점력이 살아난 것 또한 호재다. 인천은 19라운드까지 단 18골만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득점이 1골이 되지 않았는데, 최근 3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며 공격에 물꼬를 텄다. 해당 경기에서 김민석, 천성훈, 김보섭, 에르난데스 등 다양한 선수가 골 맛을 봤다.
여기에 더해 인천은 지난해 J리그 비셀 고베로 떠났던 무고사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재영입하며 공격력에 무게를 더했다. 무고사는 2018년 인천에 입단해 지난해 여름까지 129경기에 출전해 68골 10도움을 올리며 인천 구단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선수다. 인천의 살아나는 공격력에 무고사까지 합류한다면 후반기 돌풍을 기대해 볼 만하다.
인천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6위 대전(승점 30)이다. 대전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답답한 상황이다. 양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인천이 1승 1무로 근소하게 앞섰다. 인천과 대전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16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2경기 연속 골’ 하파 실바(전북)
올 시즌 전북은 시즌 초반 부진과 맞물려 외국인 선수의 빈곤한 득점력이 숙제였다. 구스타보와 아마노 준이 각각 1골에 그쳤고 하파 실바 역시 지난 6라운드 인천전에서 데뷔골 이후 약 3개월간 침묵했다. 그러나 전북의 경기력이 살아나며 하파 실바의 발끝도 날카로워졌다. 하파 실바는 지난 21라운드 서울전에 이어 주중에 열린 22라운드 대전전에서도 골을 넣으며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북의 팀 내 최다 득점자 조규성이 떠난 만큼, 하파 실바의 득점력이 살아난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하파 실바는 최전방과 좌우 윙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공격자원으로 어느 위치에서든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강력한 슈팅까지 갖췄다. 최근 살아나고 있는 전북의 경기력에는 매 경기 상대의 수비진을 침투해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는 하파 실바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있었다.
한편 4위에 오른 전북(승점 34)의 이번 상대는 10위 수원FC(승점 20)다. 수원FC는 주중에 열린 22라운드 서울전에서 2-7 충격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주춤한 상황이다. 양 팀의 맞대결은 1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프리뷰 내 데이터는 K리그 공식 부가기록 데이터 기준(제공 : Bepro11)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경기일정
수원 : 울산(7월 15일 토 19시 수원월드컵경기장, skySports)
강원 : 서울(7월 15일 토 19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 JTBC G&S)
광주 : 대구(7월 15일 토 20시 광주축구전용경기장, IB SPORTS)
– 전북 : 수원FC(7월 16일 일 19시 전주월드컵경기장, JTBC G&S)
– 포항 : 제주(7월 16일 일 19시 30분 포항스틸야드, skySports)
– 인천 : 대전(7월 16일 일 20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IB SPORTS)
정승우([email protected])